[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2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LG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052억원으로 전년비 6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3조3621억원으로 전년비 4.5% 줄어들었다.
이날 창사 최초로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략 스마트폰 ‘G5’ 판매가 본격 불을 붙기 시작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MC사업본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마트폰사업부(MC)는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G5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출시된 ‘G5’는 4월 첫주 국내 이통사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르면서 순항하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4월 첫주(3월31일~4월6일) 단일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 스마트폰 중 LG유플러스 향 ‘G5’가 8.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5’는 KT 향(4.5%)과 SK텔레콤 향(4.1%)도 각각 4, 5위를 나타내며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G5’의 통신 3사 합산 점유율은 17.1%다. 또한 같은 기간 국내 점유율 29.9%로 전주보다 13.5%포인트나 상승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G5의 초기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MC사업본부의 2분기 흑자전환은 확실시된다”며 “올해 G5의 700만대 판매도 점쳐지고 있는데 흑자폭이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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