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만성 심부전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엔트레스토는 하루 2회 복용하는 알약이며 심부전 환자의 심장기능저하로 인한 부담을 감소시켜주는 약물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서 몸이 쇠약해지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다.
엔트레스토의 유럽 승인은 8442명의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연구에서 엔트레스토는 ‘에날라프릴’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을 복용한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군에서 에날라프릴을 복용한 환자군보다 생존율이 높았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횟수는 감소했다.
노바티스 글로벌 전문의약품 부문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심부전 환자는 다른 만성 질환자들에 비해서 사망 위험도가 높으며 삶의 질도 훨씬 떨어진다. 이번 승인은 유럽 내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계열의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