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연구법인장에 GM 출신 여성 엔지니어 선임

이재호 기자I 2015.10.01 15:58:21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 1일자 부임
쉐보레 '볼트' 배터리시스템 개발
북미 전기차배터리 사업확대 기대

데니스 그레이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화학(051910)이 북미지역의 전기차배터리 연구 책임자로 GM에서 잔뼈가 굵은 여성 엔지니어를 선택했다.

LG화학은 미국 연구법인(LG CPI)을 이끌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LG CPI는 북미지역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해 전기차용 배터리팩과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개발 및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GM과 포드 등이 주요 고객사다.

그레이 법인장은 GM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배터리와 엔진, 트랜스미션 시스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특히 GM 계열인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인 볼트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다.

LG화학으로 이직하기 직전에는 세계적인 엔진 개발업체인 AVL List GmbH에서 충전사업부문 책임자로 활약했다.

LG화학은 그레이 법인장의 이력이 북미지역 내 전기차배터리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임자였던 프랍하카 파틸 법인장이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며 “해외 법인장으로 여성 엔지니어가 선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0년 북미지역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 컴팩트파워를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연구법인인 LG CPI와 생산법인인 LG CMI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