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에 많은 공을 들였던 지역이다. 그는 임기 중 카자흐스탄을 3번, 우즈베키스탄을 2번 방문했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가장 많은 방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남다른 교류를 해왔다. 2011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 전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의 관계를 ‘훌륭한 화학적 결합관계’로 묘사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스토킹 외교’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방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수르길 가스전 개발 협력 △신규 광구 탐사 협력 △알마릭 광산 개발 협력 △나보이 특구건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도 잦았다. 2012년 9월 청와대에서 개최된 단독 정상회담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번이 7번째 한국 방문이다. 이렇게 자주 방문한 나라는 없었다”라며 한국에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 중 4번의 방한이 이명박정부 때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에선 카자흐스탄과의 관계도 친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우나 회동’을 갖고 ‘보드카 폭탄주’를 나눠마시며 우정을 과시했다. 사우나 회동은 카자흐스탄이 국빈을 대접할 때 최고 신뢰의 상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몇몇 정상에게만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이 같은 친밀 관계는 경제협력으로 이어졌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에서 △발하쉬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아티라우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잠빌 해상광구 개발 등의 3대 경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이명박정부 때부터 진행된 경제협력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프로젝트 합의 등 순방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 대통령의 세번째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 대통령이 처음 방문하는 곳이어서 경제협력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외에도, 자신의 외교안보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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