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국내 금융권이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재난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잇따라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지진 피해로 고통 받는 일본 국민들을 위해 성금 1억엔(약 13억8천만원)을 기탁했다.
성금 중 8000만엔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으며 2000만엔의 경우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적십자 등 일본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현지 안전이 확보되면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 직원들과 공동으로 복구지원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사내 사회공헌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 등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실시한다. 신한카드도 기부 전용사이트인 `아름인(http://arumin.shinhancard.com)`을 통해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우리금융지주(053000)도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일본적십자사로 전달돼 구호물품 지원 및 피해지역 재건 사업 등에 쓰인다.
산은금융지주는 한국방송공사(KBS) 앞으로 성금 2억 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일본대지진 우리의 사랑을 모읍시다` 행사 참여로 이뤄졌으며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각각 1억원씩을 보탰다.
하나은행은 구호성금 5천만엔을 일본 정부에 직접 기탁했으며 16일부터 일본과 국내간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이날 신동규 회장 외 임직원 명의로 1012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앞서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에 일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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