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제유가가 리비아사태로 천정부지로 치솟자 항공주가 급락했다.
22일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보다 10.1% 하락한 6만21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일보다 10.3% 하락한 1만450원으로 밀려났다.
이날 항공주의 급락은 유가 급등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 국제유가 가격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30개월만에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리비아 사태가 격화되면서 유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항공주가 큰 하락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의 흐름과 주가의 상관 관계는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유가가 7% 급등한 것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중 아시아나항공의 급락세가 깊었던 것과 관련해선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던 영향으로 먼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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