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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8조 원 곳간’ 여나…인판티노, 회원 협회 추가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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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9 1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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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협회에 2027~2030년 최소 1000만 달러 지원 제안
10월 15일 평의회서 논의…“재정 검증·투명한 집행 필요”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보유 적립금 60억 달러(약 8조2000억 원)를 활용해 각국 축구협회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대한 각 대륙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전날 6개 대륙 축구연맹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FIFA는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이 관련 제안을 종합한 뒤 오는 10월 15일 평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AP PHOTO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AP PHOTO
추가 지원을 요구한 인물은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등이다. 이들은 FIFA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체페린과 몬탈리아니는 남자 월드컵의 흥행 성과를 회원 협회에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취지로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적립금 일부를 일회성으로 풀어 2027~2030년 각 회원 협회에 최소 1000만 달러(약 136억 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아직 지급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한에서 “금액을 미리 정하지는 않겠다”며 “적절한 의사 결정 절차를 거쳐 책임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추가 지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집행 과정도 투명하고 감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제안자들에게 재원 마련과 배분 방식을 담은 재정 계획, 산출 근거,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체페린과 몬탈리아니가 자금의 직접 배분에 무게를 뒀다면, 살만 회장은 충분한 지지를 받는 결정과 신속한 절차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의회는 FIFA의 상업 사업 구상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가 철회된 뒤 처음 열린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구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서한에서 “철회한 상업적 제안은 축구에 더 많이 투자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기존 재원으로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지원을 대체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의는 내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인판티노 회장뿐이다. 다른 후보의 출마 신청 마감일은 11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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