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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쏟아붓던 러 공습, 낮까지 확대…키이우 등 연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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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18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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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집중하던 공격 최근 주간까지 확대
키이우·자포리자·드니프로 잇달아 피격
우크라도 모스크바 겨냥…러 “드론 29대 격추”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을 밤낮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야간에 집중했던 공습이 최근 낮 시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잇달아 공격받았다. 키이우 서쪽 산업단지에서는 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도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부네치코 우크라이나 지토미르주 주지사는 이날 코로스텐 인근 산업단지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스텐은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에 위치한 도시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주로 밤에 감행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낮 시간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는 이날 하루 동안 여러 차례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비주거용 건물이 타격을 받아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도 공격을 받았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한 시장을 공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에는 시장 일대가 불에 타 폐허로 변한 모습이 담겼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드니프로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후방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공습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우크라이나 드론 모두 29대를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겨냥한 드론이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가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트럭을 공격해 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다른 공격과 폭발로 10명이 다쳤다고도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후방 공습은 에너지 시설로도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러시아 야로슬라블의 대형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공격으로 핵심 설비가 손상되면서 이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 공장의 처리 능력은 하루 약 30만배럴이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러시아의 실제 이행 의사를 보장한다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상호 공격 중단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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