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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반도체 업황 개선 본격화 기대…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원다연 기자I 2023.07.27 15:38:1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27일 52주 신고가를 썼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73% 오른 12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3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1%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D램 업황 개선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하나증권은 11만5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키움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3만2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 기간 조정을 보여 온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재차 강세 전환될 것”이라며 “3분기 DRAM 부문 흑자 전환과 NAND의 영업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는 등 펀더멘탈의 개선도 이러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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