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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6원 가량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원 내린 131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4.6원까지 내려 1310원대에 안착하는 듯 하더니 정오께 방향을 틀어 오후 2시 40분 1326.6원을 찍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11월 30일(1329.5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다만 환율은 다시 방향을 틀어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 상승 흐름이 완화됐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수급적으로 상하단이 막히며 보합권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입돼 장 초반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분기까진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점점 우세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방향성 자체는 상승이었지만 상하단이 수급적으로 막히면서 보합권 정도에서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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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85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 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42%) 상승한 2412.85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9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