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8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감염학, 호흡기 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등을 전공으로 하는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 분께서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피해조사반은 3가지 원칙에 따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첫 번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상 여부 검사이며 두 번째는 백신에 의한 중증 이상반응이 있었는가”라며 “마지막은 사망자가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의 유무에 대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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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교수는 “다음은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이상 반응에 대해 검토했다”며 “접종 후 급격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지 8명의 사망자에 대해 조사했으나 이 같은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저질환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분께서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기저질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들이 있는지도 같이 검토했으나 특별한 이상반응 징후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결론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된 8건에 대해서는 백신과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조사반은 조사대상 중 4건이 현재 부검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가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으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