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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6·25전쟁을 직접 겪으며 피난길에도 올랐었다고 회고한 김 비대위원장은 “당시에 우리가 겪었던 이 전쟁( 6·25전쟁)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되고 후세대에도 교육을 통해 꼭 회상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화 이룩해서 2차 대전 이후 신생국 중 경제개발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6·25라는 것을 망각한다. 당시에 미군이 없고 낙동강 방어에 목숨을 거는 국군 장병이 없으면 오늘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백선엽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서는 6·25전쟁 영웅이지만 친일행적이 있는 백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는 “낙동강 전선 방어에 큰 공을 세운 백 대장에 대한 사후 장지 문제로 여러 얘기가 나온다”며 “그분 공적을 따지면 나라의 존립을 위해 엄청난 공을 세웠단 사실을 우리 모두 인정하면 그런 논쟁이 참 부질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동족인 북한과 좋은 관계 갖고 협력한다는 점에는 더 할 게 없다”며 “그러나 일방적으로 북한에 의해서 위협 받고 욕설 다 들어가면서 아무렇지 않은 양 지낸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묵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