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산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 시민 휴식 공간 ‘플라워 북카페’를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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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만여 권의 책이 갖춰져 있으며 이 중 1만2000권은 고양시민의 기증으로 채워졌다. 문학·비문학 등 서가와 화훼·원예 관련 코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테마별 공간을 마련했다. 책은 북카페에서 자유 열람은 가능하지만 대출은 불가하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증한 세계적인 북 아트 예술 작가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9m 높이의 초대형 북트리 작품 ‘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원더랜드’는 버려진 책 1만4000권을 쌓아 만든 작품으로 익살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1층에는 활짝 핀 꽃과 거북이 등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진귀한 수석 작품 72점도 전시된다.
또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꽃집과 2층에는 어린이 꽃 체험 등 다양한 화훼 강좌가 열려 시민들이 쉽게 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플라워아카데미를 상설 운영한다.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갖췄다.
플라워 북카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입장 시 발열체크와 QR코드 방문객 관리 시스템 등록을 의무화하고 동시 수용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매일 방역과 소독, 환기 등 시설물 관리도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박동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꽃과 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시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플라워 북카페를 준비했다”며 “고양시 화훼 농가와 함께하는 화훼 직판장,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가족 꽃꽂이 체험 등 꽃과 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즌별로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