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272450)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로 반 토막이 났다.
진에어의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항공사 사업량 축소가 컸다. 아울러 해외 입국 제한·금지 조치 영향으로 여객 수요 급감 및 운항 축소에 따른 매출 및 영업손실 발생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화물만으로 어느 정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여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저비용항공사(LCC) 특성상 코로나19의 타격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입국 제한?금지 조치 유지 등 여행 수요 회복 정도 및 시점 불확실하다”며 “국내선 신규 취항, 부정기편 운영, B777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 수익 등 손실 최소화 방안 마련 및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진에어는 국내선을 중심으로 하늘길을 열기 시작했다. 진에어는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김포-부산행 노선을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등 국내선 취항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 20개월간 이어져 온 국토교통부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난 만큼 공격적인 경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진에어는 김포-부산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하루 4회 왕복 스케줄로 운영한다. 오전 첫 편인 LJ353편은 김포공항에서 9시 5분 출발, 부산 김해공항에 10시 도착한다. 오후 출발 편인 LJ355편과 LJ357편은 김포공항에서 각각 12시, 15시 5분 출발하며 저녁에는 LJ359편이 18시에 출발하는 운항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