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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한국법인인 한국오라클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건립 소식을 발표했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 5월 14일 (서울에)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며 서비스 안정화, 본사와의 조율 작업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에 공식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독립적인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지역이라는 의미의 별도 ‘리전’(Region)이 설치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SK스토아, 애터미, 티웨이항공, 조선대, 아트박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삼성SDS나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사업자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이 내세우는 요소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라는 이름의 차별화된 ‘2세대(Gen-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앞세운 비용 효율성이다. 기존 ‘1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발주자 경쟁사들이 제한된 자원(IT Resource) 안에서 높은 성과를 내려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초과 구독’(Over-subscription) △기계학습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인 보안 성능 △자동화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통한 자율운영 DB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의 실시간 활용을 늘려가는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안정적인 성능을 일관되게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기존 DB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을 강조했다.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OCI 사업부문 부사장은 “기업 워크로드 80%가 기존 1세대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어려워 아직 온프레미스 환경에 남아있다”며 “우리가 DB 제품을 통해 보유한 데이터 관리 역량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워크로드와 요구사항 설계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스템 구조(아키텍처)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존 오라클 DB에서 활용하던 데이터를 보다 쉽게 옮겨갈 수 있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용가격이 경쟁사 대비 20~50% 가량 저렴하고, 클라우드에 옮긴 데이터를 다시 가져올 경우 등에 발생하는 ‘숨어있는 추가비용’도 없도록 투명한 가격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역설했다. 오픈스택, 서버리스 등 다양한 최근 동향에 맞춘 개발환경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 진영 내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전개한다는 점도 역시 설명했다.
톰슨 부사장은 “기존 9개 OCI 리전에 이어 이번 서울 리전을 포함 연말까지 19개 리전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12개월 안에 한국에 추가 리전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금융 분야에 대한 영업 역시 힘을 쏟는다. 심명종 한국오라클 전무는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등 국내 금융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인증을 받기 위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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