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880선으로 밀려났다. 유통, 제약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 3형제는 일제히 10%를 넘나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4.65포인트(1.63%) 내린 886.58로 장을 마쳤다. 전날 16년 만에 900선을 넘겼던 지수는 오전 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46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119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7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3360억원), 투신(62억원), 국가·지자체(39억원), 보험(24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62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는 유통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급락에 10% 넘게 빠졌으며 제약, 제조, 통신장비, 금융,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펄어비스(263750) 로엔(016170) 포스코켐텍(003670) 휴젤(14502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노무라증권의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 영향에 급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완리(900180) 드림시큐리티(203650) 한국전자인증(041460) 클래시스(214150) 정원엔시스(045510) 시큐브(131090) 바이오톡스텍(08604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씨앤엘(072520) 우리기술투자(041190) 씨티엘(036170) 라이브플렉스(050120) 버추얼텍(036620) 비덴트(12180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등의 낙폭은 컸다.
이날 거래량은 11억9978만주, 거래대금은 10조3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4개 종목은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