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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높은 수수료와 평행가격책정(독점적 경쟁업체들이 가격책정에서 일률성을 유지하는 행위)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1990년대 말부터 투자은행들이 받아온 공모금액의 7%에 달하는 수수료가 비판을 받아왔지만 20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0~2016년 사이에 IPO 수수료의 중간값은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7%였다.
유럽 기관들은 미국보다 수수료를 적게 받고 다양화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OECD는 일본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일률적인 8%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OECD 추산에 의하면 결과적으로 유럽의 주식 발행자들은 미국과 일본 기업이 내는 수수료의 절반 정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수료가 점차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7년간 수수료가 2배 이상 늘어 중간값이 7%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IPO하는데 필요한 회계와 법적인 서비스까지 합하면 1억달러 이하 규모의 IPO의 경우에는 총 수수료가 평균적으로 9~11%나 된다.
이에 OECD는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1999년에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IPO 수수료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했지만 2년 뒤, 증거가 없다며 조사를 조용히 끝낸 바 있다.
OECD는 “금융위기 이후 수수료를 낮추는 데 실패한 것이 투자은행의 경쟁적인 구조와 이에 대한 규제 당국의 태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