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올 3월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사한 지 6개월 만에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소환한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 비리의 정점으로 지목된 정 전 회장을 오는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가 성진지오텍 경영권을 고가에 인수한 과정과 동양종합건설에 대규모 해외공사를 몰아준 배경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정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한차례로 끝날 지는 미지수지만 정 전 회장 소환을 끝으로 포스코 비리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은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64)의 사전구속영장을 두 차례 기각한 데다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60)에 대한 영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