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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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마르티네스의 발언이 패배 못지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영국 중계방송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터뷰에서 “정말 형편없는 경기였다. 지금 우리 구단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같았다”며 “지난 시즌은 훌륭했지만 지금은 정상권과 거리가 멀다. 경쟁하려면 더 많은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의 화살은 선수단 구성으로 향했다. 마르티네스는 투자 확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100% 그렇다. 솔직히 기술이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수 영입을 총괄하는 제이슨 윌콕스를 지목한 발언이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감쌌다. 이번 여름 구단이 감독을 충분히 지원했느냐는 질문에는 마르티네스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 시즌 상대는 우리의 경기 방식과 세부적인 부분까지 파악한다”며 “계속 감독만 바꾸는가. 다른 부분은 어떤가. 감독과 선수를 탓하기는 쉽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미국 CBS 스포츠 인터뷰에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믿음과 에너지가 부족하고 팀으로서 잘 뛰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 사이의 단절이 보인다”며 “기회를 놓치면 몸짓과 표정부터 부정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선수 책임도 인정하면서 “경기가 많아 선수를 바꿔 기용해야 하는데, 다른 상위권 팀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 선수층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르티네스는 “나는 입을 다물지 않겠다. 더 큰 야망이 필요하다”며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맨유 출신 골키퍼 페테르 슈마이켈이 아직 10월이라는 점을 짚자 “매 시즌 같은 말을 한다”며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답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1월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캐릭 감독이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승리는 입스위치 타운전과 사바흐전 두 차례뿐이다.
올여름 맨유가 영입한 1군 선수는 유리 틸레만스, 카를로스 발레바, 안드레이 산투스 등 3명이다. 모두 기존 선수들이 떠나거나 큰 부상을 당해 공백이 생긴 미드필더 자리였다. 공격수나 수비수는 영입이 없었다.
캐릭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인터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경기 직후 감정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 같다“며 ”지금은 그 인터뷰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내용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동료 틸레만스도 관련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맨유의 간판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는 공개 비판이 지나쳤다고 봤다. 루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격진과 수비진 보강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는 내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충분히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셈이라 존중이 부족하다“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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