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부전선 DMZ 내 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다쳤다. 2명은 응급헬기로 긴급 후송됐고 나머지 1명도 육로 이동 후 헬기로 후송 절차를 밟았다. 군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의 종류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북한군이 최근 MDL을 따라 진행해 온 지뢰 매설과 전술도로·철책 설치 작업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북한군은 2024년부터 DMZ 북측 지역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지뢰를 매설하고 불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전술도로와 방벽 등을 구축해 왔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뢰 매설 과정에서 자체 지뢰를 밟아 여러 차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서부전선 모 사단 경계구역에서 북한군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지대 등이 MDL을 10~15m가량 넘어온 곳이 6곳이라고 주장한바 있어 주목된다. 군 당국도 이 같은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합참은 당시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다”며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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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당시 유실 지뢰가 임진강·한탄강·화강·북한강·인북천 등 남북을 잇는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새로 묻은 지뢰 가운데 일부는 하천이나 물길 주변에 설치돼 집중호우 때 토사가 쓸려 내려가면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었다.
북한군이 최근 매설한 지뢰 가운데는 나무나 플라스틱 등 비금속 재질을 사용하는 형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북측에 수만 발 규모의 지뢰를 추가로 매설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집중호우 때 일부가 유실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과거에도 우리 군이 DMZ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우리 측 지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한 같은 달에도 경기 연천 DMZ에서 우리 군 부사관이 우리 군이 매설한 M-14 대인지뢰 폭발로 부상한 사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