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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래 관광객 21% 증가, 세계 평균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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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기자I 2026.09.18 1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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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관광기구 국제 관광객 증가율 전망치 하향
중동분쟁·고유가·물가상승 등으로 성장세 둔화
韓 전 세계·아태 평균 웃도는 두 자릿수 성장세
"올 하반기 근거리·가성비 여행 수요 늘어날 것"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세계 관광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한국의 국제 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올해 상반기 국제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엔관광기구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관광 바로미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국제관광객은 약 6억 9000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1분기 2%이던 증가세는 2분기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관광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유엔관광기구는 당초 올해 3~4%로 예상했던 국제 관광객 증가율을 1~2%로 하향 조정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과 높은 유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중동 지역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22%가 줄었다. 남아시아는 5%, 동남아시아는 1% 국제 관광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아프리카(4%)와 유럽(3%), 미주(2%) 지역은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동북아시아도 각각 1%, 3%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 관광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한국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한국은 국제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0.4%)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38%였던 1분기 국제 관광객 증가율은 2분기 들어서면서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엔관광기구는 하반기 세계 관광시장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유지했다. 관광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45%의 응답자는 ‘9~12월 관광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관광기구는 “하반기 국제 관광 성장률은 중동 분쟁의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유가, 물가 상승 폭에 달려 있다”며 “높은 물가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가성비, 근거리 목적지, 국내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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