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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상품 찾는 고객 늘었다” ‘도매택’ 거래액 전년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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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7.23 0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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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체 자체가 구매 기준으로
가격 대비 품질·차별화 디자인 입소문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동대문 도매업체가 만든 상품을 업체명까지 직접 검색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정 쇼핑몰이나 브랜드보다 상품을 실제로 제작한 도매업체의 디자인과 품질을 따지는 수요가 확산하면서, 도매업체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소비되는 양상이다.

지그재그 내‘도매택’ 거래액 증가. (사진=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내‘도매택’ 거래액 증가. (사진=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상반기 도매택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매택은 동대문 도매업체가 제작해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 공급하는 상품을 뜻한다. 별도의 소비자 대상 판매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 도매업체가 많은 만큼, 고객들은 지그재그 검색창에 생산업체명을 입력한 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을 찾아 구매하고 있다.

실제 검색량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직장인룩과 하객룩 등 단정한 디자인의 상품을 주로 제작하는 ‘르버터’의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82% 증가했다. 6개월간 검색 건수는 30만건에 달했고, 관련 상품 거래액도 50% 늘었다.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 상품으로 알려진 ‘미엘’도 상반기 검색량이 20만건을 기록했다. 미엘 관련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에도 도매택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매업체 ‘파운더스’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고, 해당 키워드로 검색되는 상품의 거래액은 282% 늘었다.

도매택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가심비’가 있다. 가격 대비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꼽힌다.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업체별로 뚜렷한 디자인 특색을 갖춘 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생산업체명이 구매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 향상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현재 지그재그에서 인기 도매택 상품을 다루는 쇼핑몰은 200여 개에 달한다. 플랫폼에 생산 업체명을 검색하면 해당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판매 가격도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취향이 세분화된 요즘 단순히 유명 쇼핑몰이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상품의 품질과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스마트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한층 더 다양해진 고객 수요에 맞춰 도매택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 선택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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