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항공기 정비인력 부족 및 과로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제주항공은 항공기 한 대당 정비 인력은 5년 전 대비 늘었다고 했다. 항공기 숫자가 5년 간 45대에서 41대로 줄어 전체 정비사 숫자가 준 것이지, 대당 정비사 숫자는 2019년 12.0명에서 올해 12.6명으로 늘었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정비사 전체 숫자가 2019년보다 줄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항공기 한 대당 정비사가 몇 명인지가 중요하다”며 “국토교통부 기준인 대당 12명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사를 내년 상반기 중 38명, 하반기 27명을 추가 채용하면 정비사 숫자는 현 522명에서 내년 말 총 560명으로 늘어난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내년 3월까지 항공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무리하게 운항했기 때문에 축소한다는 게 아니라 안전·정비 강화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고객 예약이 돼 있는 경우는 다른 항공편으로 교체하거나 타 항공사에 여력이 있는 곳으로 이관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참사의 명칭은 ‘제주항공 참사’가 맞다”라며 “초기 ‘무안공항 참사’라고 논란이 있었는데 ‘제주항공’이 명칭에 들어가는 게 맞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