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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원장은 지난 5월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부터 4시 50분까지 수원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실에서 경기도에너지센터장 신모씨와 함께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내용의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부원장 측의 요청에 따라 위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원장은 재판부에 제출한 휴대전화 캘린더 사진도 위조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지난 5월 2일 캘린더 속 ‘2021년 5월 3일’에 ‘김용’을 임의로 입력해 법정에서 위조된 일정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 측이 이 전 원장의 증언을 통해 자금 수수 혐의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 전 원장이 증언한 당시 내용은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특정한 시점이다. 만약 이 전 원장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 전 부원장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주장은 무너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