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6명 이사회 구성원 중 유정범 의장을 제외한 5명 이사진이 이사회에 참가, 유정범 대표이사 해임 안건을 전원 찬성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형설 메쉬코리아 부사장이 선임됐다. 데이터마이닝 공학 박사 출신인 김 부사장은 유 의장과 메쉬코리아를 창업한 공동 창업자다.
이날 이사회는 유 의장이 추진하는 법원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 외 유통·물류기업 hy(한국야쿠르트)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차 열렸다. 이사회는 매각 우선협상자로 hy를 선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로부터 받은 주식담보대출 약 360억원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부사장은 hy로부터 긴급자금(DIP·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을 받아 OK캐피탈의 부채를 갚겠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쿠팡 출신의 최병준 사업본부장(CBO)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주주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만큼 자율적 구조조정 프로그램(ARS) 채택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어려움에 빠졌던 메쉬코리아가 정상화 물꼬를 텄다”며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여놨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을 지속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