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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후보는 “다른 선거는 몰라도 대통령 선거는 국가 운명, 국민의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해야한다”며 “지금은 과거 문제를 파헤치고, 비난하고, 책임을 묻고, 누군가의 복수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거가 있는 것처럼 회고적인 복수혈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이고 ‘잘하기’ 경쟁보다는 발목잡고 실패하게 만들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저열·저급정치인 것이 우리 현실”이라며 “안타깝고 가슴 쓰린 애기다. 이걸 벗어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좌파·우파, 니편·내편, 보수·진보 가릴 필요가 없다. 정책엔 저작권도 없고, 인재 등용에서도 실력 중심으로 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물론 실력이 같으면 우리편을 써야한다. 그거야 비난 못하는거 아니냐”고도 했다.
“진정한 통합은 사리 분명하고 책임질 것은 지고, 역할 분담을 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이 후보에게 ‘대사면을 통합 대통합을 할 의향이 있냐’고 취재진이 묻자 “지금 당장 대사면 조치가 과연 국민 통합에 도움될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특정 정치인 사면은 매우 상대적·상황적인 문제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충분한 응보의 결과를 만들어냈느냐, 일반예방·특별예방이라는 형사처벌의 목표를 이뤄냈냐를 봐야하는데 ‘좋은게 좋은거다’라며 대사면 하는 것은 통합을 장기적으로 저해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