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앞서 올해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이 급상승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조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269억원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 상승이다. PT.BIA 법인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 및 운영을 시작했다.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593%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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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운영 중인 농장 외에도 동남아 지역 팜열매 주요 생산권역 내 추가 농장 확보를 통한 수평적 확장 및 전후방 사업 확장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사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 투자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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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처음 설립된 면방법인은 2006년 및 2008년 인근 공장 합병 및 추가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섬유 관련 최대 해외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총 5개의 방적(솜 상태의 짧은 섬유로부터 실을 뽑는 과정) 및 제직(실을 가로·세로 교차해 직물을 제조하는 과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설비 교체 및 클러스터 투자(면화 재배사업)를 통해 향후 사업확대 및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방법인은 중국, 유럽, CIS, 미국 등 전 세계로 면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4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표 면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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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등 핵심사업 및 전략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온 해외 투자법인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종합상사의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투자사업을 연계한 밸류체인 확장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