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만도(204320)는 폭스바겐그룹과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자동차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다. 지면 충격을 흡수해 탑승자에게 그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부품 중 하나다. 이번 계약은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서스펜션은 차량 한 대당 바퀴마다 한 개씩 총 4개가 사용된다. 이를 고려하면 연간 수주 물량은 600만개 수준이다.
만도는 내년 6월부터 유럽 현지 공장에서 서스펜션을 생산해 오는 2033년까지 폭스바겐에 제품을 공급한다. 폭스바겐은 주력 모델부터 향후 전기차 등에도 만도로부터 공급받은 부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만도는 유럽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중국 폭스바겐과도 서스펜션 공급 확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서스펜션 수주 소식에도 이날 만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86%) 하락한 6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14%) 오른 7만14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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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폭스바겐그룹과 서스펜션 5000만개 공급 계약 체결
- 2033년까지 연간 600만개 공급..중국 공급 확대 등 논의
◇ 만도 어떤 기업?
- 한라홀딩스에서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 부문 인적분할로 설립
-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 샤시부품 전문 제조사
- M&A 등 통해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부품 등 신성장동력 발굴
- 지난해 코로나19·희망퇴직 등으로 실적 부진
◇ 만도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서스펜션 수주, 자율주행 이슈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