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새이름 '코리아세일페스타'

강경록 기자I 2016.06.21 16:23:18

9월 여는 쇼핑관광축제 새 이름 결정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
21일 민간합동추진위 1차 회의서

지난해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사진=한국방문위원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쇼핑과 관광, 문화축제를 아우르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새이름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민간합동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한류와 함께하는 2016 쇼핑관광축제’의 새이름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규모 세일과 해외 관광객 유치, 한류 등 문화가 어우러진 쇼핑관광축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달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코리아(Korea)’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일(Sale)’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상품-관광-문화를 모두 다 판매하는 ‘페스타(FESTA)’는 쇼핑을 비롯해 먹거리, 공연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의미한다. 특히 페스타는 ‘축제’ 뿐 아니라, 페스티벌(Festival)과 경험(Experience), 쇼핑(Shopping), 여행(Tour), 모험(Attraction)의 앞 글자를 따서 쇼핑, 관광, 축제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7월 중으로 브랜드 아이덴티(BI, Brand Identity) 등을 개발하고, 7월 말부터 국내외 홍보를 본격 시작한다.

아울러 이번 축제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세일기간 제한 완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확대, 해외 배송비 인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 참여를 늘려 ‘한국판 사이버 먼데이’, ‘요일별 특정상품 온라인 특가전’ 등을 마련한다. 홍대, 가로수길 등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권의 참여를 위해 카드사 등과 협의 중이며, 300개 전통시장에 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전통시장과 중소 제조업체의 판매도 지원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업체 접수는 7월 말부터 시작한다. 구체적인 할인 품목·할인율은 9월 중 공개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숙박·교통·쇼핑·뷰티/헬스·엔터테인먼트·관광지 상품에 외국인 특별 할인을 시행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외국인을 위한 지역 관광 특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통역 안내 등을 위한 종합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카드사와 협력해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발행한다. 세일 참여기업 통합쿠폰을 만들고 한류스타와 1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연다.

올해는 쇼핑 행사를 한류와 연계해 9월 30일부터 한 달동안 ‘케이 컬처 페어’(K-Culture Fair)를 연다. 케이 컬처 페어는 음악, 패션, 전통문화, 음식 등 여러 분야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는 축제로, 개막일에는 대형 케이팝 개막공연이 열린다.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개막을 기념해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영동대로와 코엑스 일대에서 개막 행사가 개최한다. 30일에는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대규모 케이팝공연을 개최한다. 부대행사로는 케이쇼핑(K-Shopping), 케이뷰티(K-Beauty), 케이푸드(K-Food), 케이컬처(K-Culture), 케이투어(K-Tour)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K)-브랜드를 세션별로 조성해 쇼핑축제 테마파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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