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세계 대형(9인치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20분기(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미래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이어가면서 파주와 구미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점포수는 2008년말 63개에서 작년말 108개로 늘었고, 이에 따른 대규모 고용이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와 롯데쇼핑은 최근 5년 동안 30대 그룹 계열사 중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10일 전경련이 공정위 대규모 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의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소속 종업원 변화를 분석결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고용증가 1위 기업은 LG디스플레이(1만4722명)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2위 롯데쇼핑(1만2707명), 3위 LG전자(1만1096명), 4위 삼성전자(9586명), 5위 롯데리아(9218명) 순이었다.
고용증가 100대 기업의 종업원은 2008년 54만7030명에서 지난해 76만1587명으로 늘었다. 30대그룹 종업원은 2008년 93만2367명에서 지난해 129만4031명으로 36만1043명으로 증가했다.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 종업원은 21만4557명 늘어나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종업원 증가분(36만1043명)의 60%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5년간 늘어난 종업원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42.8%)과 도소매업(2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단위 기업당 종업원 증가 인원은 숙박업(3288명)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3250명), 제조업(2549명), 건설업(1987명) 등의 순이었다.
고용증가 100대 기업의 그룹별 분포는 삼성그룹(21개사, 4만4932명 증가), LG그룹(12개사, 4만2238명 증가), 롯데그룹(10개사, 3만976명 증가), 현대자동차그룹(9개사, 1만8828명 증가), CJ그룹(7개사, 1만7387명 증가) 등이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지난해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5년 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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