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여섯달 동안 이어진 신한금융지주(055550) 사태가 새로운 회장 내정자의 등장으로 수습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신한금융이 제자리를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준기 기잡니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한동우 신한생명 전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경영진간 고소고발 사태로 얼룩진 신한 내분사태는 일단락되고 한동우 회장 체제가 닻을 올리게 됐습니다.
신한금융은 14일 사외이사 등 9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한동우 신한생명 전 부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계섭 특위위원장은 "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거쳐 다수의 표를 얻은 한 부회장을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내정자가 얼마의 찬성표를 얻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 위원장은 "여러사람의 중지를 모아 다수가 거기에 찬성을 했다"며 투표과정에 위원들간 다른 의견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영업과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녹취] 한동우 /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회장 인선 과정에서 신한금융 조직이 양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이를 봉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친라(친 라응찬) 후보라는 지적을 받아온 것에 대해 "친라, 반라 후보라는 것은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있을 수도 없다"며 "이분법적 사고로 보면 안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한 부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3월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이준기입니다.
▶ 관련기사 ◀
☞신한금융 한동우號 닻올린다..`3인방` 완전 손뗀다
☞신한금융 3인방 손뗀다..사장들도 일괄사표 제출할듯
☞신한금융 3인방 이사직 사퇴.. "새 술은 새 부대에"(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