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2%로 1%p 올라…긍정·부정 평가 동반 상승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이유 1위…주식시장 대응 지적 늘어 민주당 36%·국민의힘 27%…양당 격차 9%p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52%로 전주보다 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이전 지속되던 대통령 직무 평가 내림세가 10월 들어 멈춰선 가운데,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9%가 긍정 평가했다.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도 같은 기간 1%p 상승했다. 직무 부정률은 여전히 50%를 웃돌았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성향 진보층(65%)에서, ‘잘못한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6%)·보수층(77%)에서 많았다. 중도층(긍정 40%·부정 5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24%·57%)에서도 부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여성(41%·48%)과 40·5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고, 남성(36%·57%)과 이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자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0%), ‘경제/민생’(11%), ‘소통’·‘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서민 정책/복지’(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등(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동산 정책’(19%),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12%), ‘국방/안보/대북’(11%), ‘외교/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인사’(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 측은 “부동산 문제가 7월 넷째 주부터 계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하며, 국방·검찰 개편 관련 언급은 지난주보다 줄었다”면서 “한편 주식시장 대응 등 경제 관련 지적 증가는 7000선에서 5000선까지 후퇴한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자료=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7%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9%로 조사됐다. 현 정부 출범 후 양대 정당 격차가 10%p 이내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첫째·둘째 주와 지난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1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