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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ODA를 신흥시장 선점 마중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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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12.17 10:49:26

17일 산업부·중기부 업무보고 후 정책토론
"정부가 앞장서 신흥국 시장 개척 길 열어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 후 정책토론에서 공적개발원조(ODA)를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통상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앞장서 신흥국 시장 개척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당시 소회를 전하며 “시장 잠재력이 상당한 곳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특정 지역들은 현재 경제력 수준이 낮아서 구매력이 아직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 입장에서 지금 당장 투자하거나 진출해도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결국 경제는 성장하고 소득도 늘고 수요는 생긴다”며 “그래서 이런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선점 문제를 개별 기업들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외 원조 규모가 거의 6조원 수준인데, 이 대외 원조를 산업 진출, 기업 진출, 경제 진출, 문화 진출의 마중물로 쓰자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지금은 너무 자선적인 형태의 지원이 많다. 그 나라 입장에서도 산업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ODA로 하면 좋을 산업·인프라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보라”며 “정상회담을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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