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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도·지하철 노동조합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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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12.10 09:58:21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시간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
1~8호선 출근시 100%·퇴근시 88% 운행…9호선 정상운행
평시 대비 약 80% 수준인 1만 3000명 인력도 확보
市 "시민 불편 최소화 노력·조속한 노사 합의 기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 등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송수송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철도노조는 11일, 교통공사 노조는 12일 파업을 예고한 상황으로, 시는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별 대책 수립을 마쳤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1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먼저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해 수송력을 높인다.

11일 철도노조 파업 개시 예고일을 앞둔 만큼,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로 투입해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출·퇴근 시간 동안 약 2538회 증회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이동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람쥐버스·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12일 교통공사 노조 파업 당일부터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1~8호선 전체를 100% 정상 운행한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2호선, 5~8호선은 100% 정상 운행하고 총 운행률은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9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9호선 2·3단계 노조도 11일 파업을 예고했으나, 정상 운행을 위한 최소인력을 모두 확보해 100% 운행한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철도노조와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수송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차량 투입도 추진한다.

시내버스는 현재 미운행 중인 시내버스 예비·단축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총 1422회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2·3·4호선에 비상열차 5편성을 대기시키고 필 요시 즉각 투입해 열차·역사 혼잡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이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 돼 있는 만큼, 운행률 유지뿐만 아니라 혼잡·안전 관리 인력 배치 등 지하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파업 미참여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 3000여 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주요 혼잡역사 31개역에 서울시 직원 124명을 역무지원 근무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파업 연장 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유지 및 교통 운영상황 모니터링 등 다방면의 노력도 이어나간다.

파업이 8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 80% 이상으로 유지하며,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체 수송력을 높일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지하철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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