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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서는 각 실·국장들이, 중기중앙회에서는 부회장단이 만찬에 참석해 총 30여명이 모이는 단체 회동이 될 전망이다. 이날 첫 모임 이후 오 장관과 김 회장은 분기별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정례협의체인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이미 두 차례 진행했다. 오 장관은 지난 1월 1차 협의회 당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회장과 만났다. 지난 4일 열린 2차 협의회에선 기업가형 소상공인들과 만났으며 이달 말에는 소공인들과 함께 하는 3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벤처업계와도 소모임 형식으로 정례협의체를 가동한다. 지난달 27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등과 만남에 이어 지난달 29일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및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장관은 벤처업계와 소모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내부 협의체도 가동을 시작했다. 중기부는 이달부터 산하 11개 공공기관과 격월로 정책협의회를 갖고 기관별 애로사항, 예산 집행, 핵심 정책과제 등을 살필 계획이다.
13개 지방 중소기업청장들과도 매달 마지막 주 회의를 정례화했다. 지방 중기청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오 장관은 지난달 26일 광주 방문 당시 지방 중기청장들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가 다양한 정례협의체를 가동하는 데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자세를 강조하는 오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 현장에 방문해 업계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안을 면밀하게 살핀다는 각오다.
오 장관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협의하기 위해 정례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중기부가 할 수 있는 건 즉각 조치하고 어려운 건 직접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청과 정례 회의에 대해서는 “본부와 지방청이 유기적으로 일하고 지방청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청과 논의해 17개 과제를 세웠고 앞으로 정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