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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면 주민 '팔당상수원 지킴이' 출범…규제 속 환경보전 앞장

정재훈 기자I 2023.05.25 15:59:18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십년에 걸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가장 큰 규제에 시달리는 남양주 조안면 주민들이 수질 보전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25일 조안면 정약용유적지에서 ‘2023년 팔당 상수원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팔당 상수원 지킴이는 팔당 상수원 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조안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지킴이들은 △주민 자율 실천 교육·홍보 등을 통한 수질 개선 방안 발굴 및 전파 △쓰레기 투기, 불법 낚시 등 상수원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 및 계도 △하천 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팔당 상수원 지킴이들은 위촉장을 받고 선서문 낭독으로 환경 의식을 고취했으며 수질 자율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안내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양주시와 조안면 주민들은 지난 2020년 10월 ‘수도법’과 ‘상수원관리규칙’의 규제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며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본안을 심리하고 있다.

손연희 환경국장은 “팔당 상수원 지킴이의 활동으로 상수원의 오염원을 사전 차단해 수질 오염의 우려를 해소하고 상수원 수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수원 보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합리적인 상수원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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