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광주 도심에서 차량을 절도하고 연쇄 방화한 30대 남성이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일반자동차 및 현주건조물 방화, 절도,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40대 용의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1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 주변 교차로에서 도로 가장자리에 세워진 1t 화물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물차 화재 직전 양동시장 인근에서 2차례 이상 연쇄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방화 시도에 1t 화물차, 주택건물 일부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을 낸 A씨가 화물차를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추돌 사고를 낸 정황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사고 난 화물차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고, 범행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30분쯤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인근 고시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함께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