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금융소비자대상]이데일리 회장 "소비자 보호 이뤄지지 않으면 퇴보"

서대웅 기자I 2023.01.27 17:48:56

이데일리 금융소비자대상 27일 개최
"최고의 가치는 소비자를 위한 마음"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고의 가치는 소비자를 위한 마음이다.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산업과 서비스는 퇴보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강조했다.

곽 회장은 “각종 서비스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소비자 수요도 빠른 속도로 바뀌고 이를 쫓아가는 산업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도 마찬가지”라며 “카드도 휴대폰 안에 들어간 지 한참 전이고 대출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98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소비자 보호 분위기가 약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당시엔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웠고 지점장 권한도 엄청 셌다”며 “중소기업을 막 창업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으니 지점장이 밥을 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에서 대출해준 돈으로 이자를 내고 은행원들이 월급을 받으니 지점장이 밥을 사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는데, 이런 생각들은 당시 금융소비자들 인작부터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 ‘소비자 퍼스트’ 시대가 됐지만 당시만 해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당연시되는 것들이 미래의 소비자 보호 관점에선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곽 회장은 “(금융의 변화) 속도는 빠른데 정작 지켜야 하는 부분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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