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라비오’라는 이름을 가진 문어가 이날 오전 10시 죽음의 조라 불리는 E조에서 일본이 승점 4점을 챙겨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문어는 4년 전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결과를 모두 맞힌 문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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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23일 밤 10시로 예정된 일본과 독일의 첫 경기 예측에서 독일의 승리를 점쳤다. 이어 27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일본이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2일 오전 4시로 잡힌 스페인과의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선 무승부 상자를 선택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지만 일본이 1승 1무 1패를 거둬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라비오의 주인은 4년 전 다른 문어로 같은 방식을 통해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 문어의 예견에 따라 당시 일본은 벨기에 축구 대표팀에 역전패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 내에선 “점쟁이 문어가 저주를 내렸다”는 설도 돌았다. 해당 문어는 조별예선이 끝난 후 식자재로 사용됐다.
한편 일본 축구 대표팀은 선수 26명 중 19명이 해외파 출신으로, 세계 랭킹 24위다. 한국은 28위로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두 번 연속 패했다. 과거 황희찬(현 울버햄튼 FC 소속)과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미나미노 타쿠미(현 AS모나코 FC 소속)는 “우린 월드컵에서 잃을 것이 없을뿐더러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