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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입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군자동·성산동·양평동·마곡동의 호텔이 공모에 참여했으나,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공모 호텔이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는 서울 외 인천·경기도 지역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28개 호텔 중 매입 비용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이르면 5월까지 사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 등 1인 가구가 주요 수요자인만큼 역세권에 위치한 사업지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호텔 임대 주택을 빠른시일 내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임대주택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주택 공급대책 중 하나다. 지난해 5·6공급대책, 8·4공급대책, 11·19전세대책을 비롯해 올해 2·4공급대책 등에 모두 포함된 공급방안이다.
사업자가 빈 상가와 호텔을 매입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을 하고, 이를 공공 임대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2·4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호텔 임대 주택(비주택 리모델링)으로 2025년까지 약 4만 1000호실을 공급(부지확보 기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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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공급되는 첫 호텔임대 주택”이라며 “이번 1차 공모 이후 예상 물량에 맞춰 추가적인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호텔 임대 주택을 두고 공급 효과의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호텔임대주택은 교통이 편리하고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청년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유형”이라면서도 “주택 크기가 협소하다는 등의 단점이 있어 수혜 대상이 1인가구로만 제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