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로 국내 달걀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축산물 이동제한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달걀 이동도 제한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GS25가 22일부터 생란 총 10종 가운데 9종을 전격적으로 발주 중단했다. 재개 시점은 알 수 없다. 발주 중단을 피한 1종의 경우에도 점포별 최대 발주량이 기존 100개에서 20분의 1인 5개로 줄였다.
| 지난 1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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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판매가 계속되는 ‘신선연구소 1등급란(대 10입)’ 상품이 전체 주문량의 80% 이상을 차지해 나머지 상품의 발주 일시중단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상품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편의점에서 20%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어서 소비 복지 측면에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점별 최대 발주량 변경 역시 공급 안정화를 도모할 목적이라고 했다.
GS25 측은 “달걀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할인행사까지 하는 중”이라며 “1인당 구매수량 제한이나 판매제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CU는 지난 20일 총 6종(상품코드 기준)의 달걀 상품 중 절반인 3종에 대해 6~11% 가격을 인상했다. CU 관계자는 “공급이 불안하나 판매 중단과 발주량 축소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