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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가입하고 이용..토큰부터 쿠폰, 아이템거래까지 가능
‘클립’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했다.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어 지난 3일 출시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톡 우측 하단의 ‘더보기’란에서 ‘전체 서비스’를 누르고 ‘클립’을 선택하면 카카오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클립은 디지털 세상에서 통하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 표준(KCT)에 맞춰 개발된 토큰(암호화폐)은 물론 각종 할인 쿠폰, 게임 아이템, 자격증서까지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당장은 카카오 토큰인 ‘클레이(KLAY·그라운드X)’와 블록체인펫토큰(BPT·펫컴퍼니), 피블(PIB·피블)등 클레이튼 기반 11개 토큰들이 유통된다. 피블은 인스타그램같은 미디어 플랫폼인데, 피블 토큰을 통해 이용자와 창작자가 직접 연결돼 인스타그램보다 높은 보상을 받는다. 클레이의 경우 국내 거래소 데이빗과 지닥, 업비트 싱가포르 등에 상장돼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클립’을 개발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출시 당일 10만 가입자 돌파에 대해 “카카오톡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다양한 활용케이스를 선보일 테니 디지털 자산의 신세계로 들어와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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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텐센트보다는 못하나..디지털 자산 거래 물꼬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클립은 카카오 블록체인 기반 댑(dapp·블록체인 앱)들을 올려 활성화하겠다는 것인데, 버추얼뱅크까지 만든 텐센트나 국가별 기축통화 기반 디지털화폐까지 연결하려는 페이스북 리브라보다 못하다”면서도 “하지만 화폐라는 기존 자산의 거래 접점인 계좌의 독점 지위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은행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디지털 위안화로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 정부를 도와 버추얼뱅크를 만들고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관계자는 “블록체인 토큰들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대중화되는 기회가 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코인을 사고 보유하려는 투자자로선 꼭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측면도 있어 불안함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