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초기 코로나19 승리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에 퇴색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감염 재확산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WSJ은 그동안 한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고 이후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으나, 이번 집단감염으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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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한국과 독일 등 상대적으로 대규모 피해를 피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가들에서도 감염병으로부터의 생명 보호와 일자리 보호 등의 경제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가 6000~7000명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보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차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각국 정부가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방역 완화의 딜레마에 놓여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봉쇄령 완화 후 일부 시민들의 일탈이 발견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음식점과 레스토랑의 야외 좌석 50%를 영업할 수 있게 하고 교회와 극장 등도 제한적으로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동시에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