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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IT株 회복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

윤필호 기자I 2018.03.13 15:47:42

외국인 나홀로 순매수…2490선 넘기며 2500선 눈앞
기관·개인 팔자…하락 업종 비중 높아
돌아온 ‘빅 사이클’…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그간 침체기를 보이던 정보기술(IT) 관련주(株)의 회복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IT주를 중점적으로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건설과 증권·건설·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는 업종의 비중이 높았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7포인트(0.42%) 오른 2494.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부터 안정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2490선을 넘겼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13포인트(0.6%) 하락한 2만5178.61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0.1%) 떨어진 2783.02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51포인트(0.4%)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588.32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59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6억원, 263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에서 금융투자(1894억원)을 비롯해 투신(599억원), 국가(369억원), 보험(266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 수급은 14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종이목재, 의료정밀, 제조업, 서비스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과 증권이 2% 이상 하락했고 보험,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유통업, 운수장비, 화학, 통신업, 철강금속, 기계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반도체 ‘빅 사이클’(Big Cycle)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86%, 6.01% 상승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SK(03473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유유제약(000220) 신대양제지(016590) 영풍제지(006740) 사조대림(00396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건설(000720) 아이엔지생명(079440) 한국유리우(002005) 인디에프(014990) 등은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4546만주, 거래대금은 7조7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17개 종목이 올랐으며 492개 종목은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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