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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선물 될까..“美 IB-中 국부펀드 5조 펀드조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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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7.11.07 14:24:29

WSJ “트럼프 방중시기 골드만삭스-中CIC 50억달러 펀드 조성 발표”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5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각종 투자 및 거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CIC의 공동 펀드 조성 역시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규모는 최대 50억달러(약 5조57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의 존 G.라이스, 다우듀폰의 앤드류 N.리버스 등 유명 기업가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업인 수행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WSJ는 골드만삭스와 CIC의 협상이 타결되면 오는 9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측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미국의 제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진 펀드에 양측이 각각 얼마를 투자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펀드는 CIC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자산 9000억달러 규모의 CIC는 세계 두번째 규모의 국부펀드다. CIC는 최근 미국 하이테크 제조업과 인프라산업 등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기술 노하우를 배우려 계획 중이었다. 이번 펀드가 조성되면 미국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CIC의 판단이다. 이미 CIC의 사장인 투광샤오는 지난 5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WSJ은 “CIC로서는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로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골드만삭스 역시 중국 내 투자지분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WSJ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을 더 많이 허용하면 골드만삭스로서도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투자가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줄이기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일본 방문 당시에도 “미·중 무역 적자가 연간 3500억~5000억 달러”라며 “정말 부당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이 미국 기업인들과 함께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투자 문호를 열어주고 미국 기업 진출을 돕는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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