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12시간짜리 해외로밍 상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11월까지 SK텔레콤이 네트워크 및 전산 정비를 마치고 12월 중에는 12시간 단위 해외 로밍 요금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계통신비가 약 400억 원 정도 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상임위원들은 시간을 더 쪼개 6시간 단위 등으로 요금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냐고 물었지만, 로밍 요금은 해외 통신사와 협약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우리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일단 12시간 로밍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김석진 상임위원은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라면서도 “9900원 1일 로밍 요금이 적당한가”라고 물었고, 표철수 상임위원은 “왜 12시간 단위인가. 6시간 등은 불가능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국장은 “로밍요금 책정은 해외 이통사와 국내 이통사 간 협약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높고 낮고 평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날 1시간 쓰고 24시간 요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니 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이번에 12시간 로밍 요금제를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이통사와 6시간, 12시간으로 협의를 했는데 우선 12시간 단위로 하기로 결론 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