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7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3일(종가 기준)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1 포인트, 3.08% 내린 699.80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199조7564억원에서 194조104억원으로 감소하며 5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날 3.67포인트 오른 725.68에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오후엔 23.77 포인트 내린 698.2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기관은 이날 77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코스닥 시장에서 281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102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576억원 매수 우위 등 총 15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2.26% 내린 7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다음카카오(035720)와 CJ E&M(130960)은 각각 4.23%, 7.17% 내렸다. 또한 로엔(016170)과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도 모두 내림세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스틸플라워(087220)가 러시아에 356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일부 해제된 오리엔탈정공(01494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아이비티(048410)는 중국 약국체인 ‘국대약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5.32% 상승했다.
반면 코아로직(048870)은 감사의견 ‘거절’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검찰의 시세조종 수사와 관련된 이화전기(024810)와 이트론(096040)이 각각 15.53%, 19.02%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102만주, 거래대금은 3조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78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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