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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23일(현지시간) 현지 프랑스2 TV와의 인터뷰에서 “EU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계속 남길 원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될 경우를 상정한 플랜B 따위는 검토하지 말라고 지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플랜B가 마련돼 있다는 것은 우리가 플랜A를 더이상 믿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과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는 합의를 마쳤고 이날까지 세부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 유로존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개혁안이 승인을 받게 되면 그리스는 유로존 이탈 우려없이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모스코비치 위원은 “그리스 정부는 이전 정부가 채권단과 약속한 개혁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또한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안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