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칸딤 가스전 개발 및 가스처리공장 건설’ 등 신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칸딤 프로젝트는 러시아 루코일과 우즈벡석유가스공사(UNG)가 90:10 지분으로 투자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약 120개 광구에 대한 시추, 가스처리공장 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일부 사업에 참여 중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가 성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 등 총 80억 달러 규모의 기존 사업 협력을 평가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아울러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독일에서 선언한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