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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5사 통합 준비위 발족…‘한국발전’ 출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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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9.30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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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준비위 첫 회의…조직·인력·시스템 통합 로드맵 논의
정부·5사·민간 전문가 15명 참여…PMI 용역도 추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0월 1일 통합법인 ‘한국발전’ 출범을 목표로 조직과 인력, 운영시스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현장. (사진=기후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현장. (사진=기후부)
기후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발전 5사에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발생할 지역·고용 문제에 대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번 통합준비위원회 발족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정부 측 4명과 발전 5사 부사장 5명,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 전문가 6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쟁점을 검토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발전5사 통합 방안에 따르면 현재 발전5사는 각각 사장과 감사, 2명의 상임이사를 두는 등 5사장·5감사·10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통합 이후에는 1사장·1감사·4상임이사 체제로 단순화한다. 통합본사는 재생에너지본부, 정의로운전환본부, 안전기술본부, 기획관리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본사 인력은 현재 5개사 합계 2400여명에서 1800여명으로 줄인다. 남는 인력 가운데 약 600명은 새롭게 설치되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 배치한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현 발전5사 본사 소재지에 두거나 제3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 △발전공기업 통합추진 로드맵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논의한 통합추진 로드맵에는 내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 필요한 세부 일정이 담길 예정이다. 발전 5사의 조직과 제도를 단순히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체계와 조직문화를 통합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PMI 용역도 추진한다.

노동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도 마련한다. 위원회 운영규정에는 통합 과정에서 노동자 의견을 청취하는 방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도 만나 첫 통합준비위 회의 결과를 공유한다. 노사 간 정례적인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현 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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